순수하게 좋아한다는 것
옆에서 보기에 신기한 사람들이 있다.
예를 들어, 10분도 책을 못 읽는 친구가 있는데,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순간 1시간, 3시간, 심지어 10시간도 앉아 있는다.
최근에 그 친구는 인형 만들기에 빠져 하루 종일 그것만 붙들고 있다.
살다 보면 이렇게 한 가지 일에 깊이 몰입하는 사람들을 종종 마주친다.
나는 10분도 집중하기 어렵지만,
그들은 1시간이든 9시간이든 하루 종일이든 전혀 지치지 않는다.
반대로 그들 눈에는, 허리도 아프지 않느냐며
컴퓨터 앞의 검은 화면을 들여다보는 내가 신기해 보일 수도 있다.
‘순수하게 좋아한다’는 말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 어떤 일을 할 때 시간이 순식간에 흐른다.
- 밥 때를 넘길 정도로 몰두하며 어느새 해가 뜨는 걸 보기도 한다.
- 끝냈을 때의 기쁨과 성취감이 크다.
- 왜 좋은지 구체적으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몰입(Flow)
이라 부른다.
몰입은 높은 성취감과 탁월한 퍼포먼스를 이끌어내며, 이는 재능과도 밀접하다.
인형 만들기, 밴드 합주, 사이드 프로젝트 코딩, 책 읽기 등 몰입이 일어나는 활동은 다양하다.
그리고 우리가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은 곧 ‘몰입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곧 우리 안에 잠재된 재능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당신의 숨겨진 재능은 무엇일까?“이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여겨 왔지만,
주변에서 “어떻게 그렇게 오래 해?”라는 말을 듣는 바로 그 영역이 재능일 수 있다.
남들보다 오래, 즐겁게 할 수 있고 순수하게 좋아한다면,
바로 그것이 바로 당신의 재능이다.
[참고]